마지막 부탁 마지막 부탁 - 임시연 파란 하늘이 그리움을 안고 와도 회색빛 하늘이 애처롭게 다가와도 눈앞이 흐려진 채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지 않겠습니다 하늘 가득 눈보라 휘날려 와도 굵은 빗방울이 가슴을 적셔 와도 당신도 나처럼 숨 쉬는 마지막 날까지 즐거웠던 추억만 간직해야 합니다 창 밖에서 .. 문 학/영상시 2008.02.11
삶에 아픔이 찾아왔을때...용혜원 삶에 아픔이 찾아왔을때...용혜원 잊고 있었다. 까마득한 지난날에 있었던 이야기로 삶의 건너편에 던져두고 다시는 열지 않으려 했다.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은 줄만 알았다. 너는 내 기억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삶에 아픔이 찾아왔을때 네 생각이 났다.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기.. 문 학/영상시 2008.01.30
가을의 그리움을 가을까지만 저장할래요 가을의 그리움을 그때까지 저장할께요 서로가 다른 길에 있는 우리들 사랑이라는 가슴 아림과 사랑이라는 가슴 저미도록 그리웠던 고운 시절의 뒤안 길에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그대와 나의 3류 인생 단막극처럼 막을 내린 찾아가도 볼 수 없는 사람 부르던 그대를 뒤에 두고 이제는 앞에서 그대를 .. 문 학/영상시 2008.01.30
마음의 창 아름다운 눈/권정아 - - 마음의 창 아름다운 눈/권정아 -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눈빛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눈빛은 상대에게 마음에 평화를 줍니다 마음이 밝은사람은 눈빛도 초롱초롱 합니다 내면의 고운 마음이 눈빛으로 빛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사랑이 많은 사람은 눈빛마저 온유하며 부드럽습니다 내면의 따뜻.. 문 학/영상시 2008.01.22
기원祈願 - 임시연 어제도 가지런히 손을 모았다 오늘도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다 내일도 정성껏 무릎 꿇을 것이다 순백의 영혼으로 참사랑의 둥지 틀고, 단비와 그린비가 되어 살아갈 수 있기 위해. 기원祈願 - 임시연 문 학/영상시 2007.11.25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문 학/영상시 2007.10.31
이런 하루가 좋았다 / 가원 김정숙 이런 하루가 좋았다 / 가원 김정숙 오늘 하루 겹겹이 껴입었던 그리움이란 옷을 모두 벗어 버렸다 하늘을 날을 듯 가벼운 하루를 만끽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하루가 좋았고 타인이 아닌 나 무작정 떠나고 머물렀던 시골 장터 옷깃을 스치는 가식없는 향기 사람 냄새가 좋았다 흐릿한 .. 문 학/영상시 200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