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눈물속으로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낭송 : 고은하)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 문 학/낭송시 2007.07.11
삶과 사랑 삶과 사랑 / 허순성 낭송 - 고은하 어떤 이들은, 과거를 안고 살다가 그 과거를 잊게하는 사람을 만난다기도 하고 또, 아무렇게나 몸 어단가에 구겨져 있다가 느닷없는 불청객으로 온밤을 지새게하는 기억도 있다 합니다 인생을, 내가 쓴 씨나리오대로 살았다 하여도 저린 침묵으로 얼룩진 초상은 있었.. 문 학/낭송시 2007.07.11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두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빰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때까지 .. 문 학/감동글 2007.07.11
행복이 번져가요 (최진희-사랑의 찬가) ♡행복이 번져 갑니다♡ 좁다란 골목길에서 차가 마주쳤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고 없이 한동안 후진을 하다가 마주보며 웃었습니다 정원 초과로 승강기가 몇차례 그냥 통과합니다 겨우 한두 사람 태울 정도로 승강기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앞줄에 서있던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려다 그만 또 놓치고 말.. 문 학/감동글 2007.07.11
운명이었다 운명이었다 / 정창화 운명이었다 그대 내게 다가 온 날은 속살로 비벼대는 꽃.나비 춤사위에 내 영혼은 바람끝에 풀잎처럼 흔들렸다 거기, 있었다. 마른 하늘에 번개가 일듯 섬광처럼 흔들고 간 미친 바람 하나가 마음을 아사시킨 그리움의 강 이것이 사랑이었다. 푸른 불꽃으로 너울대는 욕망아래 익.. 문 학/자작시 2007.07.11
너는 너는 / 류경희 있는 듯 없는 듯 마시면 참 좋은 향이 나는 너는 녹차 맛이다 대 자연을 닮았고 때로는 고즈녁한 산사 같기도한 너는 꽃말이 숨겨진 사랑이라고하는 데이지를 닮았다 내 곁에 있는듯 또 내가 찾지 않아도 찾기전에 와 있어주는 너는 밀월이다 더 이상 보여지지 않고 더 이상 주지 않는 너.. 문 학/자작시 2007.07.11
내 곁네 누군가 있다는 것이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햇살김승희 가파른 삶에 쫓기며 아픔의 가시가 흠집을 낼때 마음놓고 울수 있는 사람 내가 크고 엄청난 일로 힘겨움에 휘청 거려도 달빛처럼 내 주위를 맴돌며 지켜주는 사람 나에게 주고 또 줘도 모자람에 늘 미안해 하며 세상에서 가장 편안히 투성 부릴 수 있는 그 사.. 문 학/자작시 2007.07.11
분홍 장미 분홍장미 / 화림 비온 뒤 맑은 아침에 분홍장미를 보셨나요 당신은 아침이슬 머금은 분홍빛 장미인데 제 마음은 왜 붉게 타는걸까요 당신은 비온 뒤 맑은 아침 분홍장미를 보셨나요 아침이슬도 햇살에 분홍빛 영혼이 되는 데 저는 왜... 깨어나면 당신의 가슴에 맺히지 않는 밤이슬이 되는걸까요 어느 .. 문 학/자작시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