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도종환

선하도영 2007. 7. 10. 12:41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길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가꾸지 않아도 곧게 크는 
숲 속 나무들처럼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꼴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같이 피고지며 삽니다. 
** 도 종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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