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와찬송/편지지

네가 주고간 그리움/석파 이문주

선하도영 2008. 3. 31. 12:51

네가 주고간 그리움/석파 이문주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도 바람불고 비가 내려도 그곳에 있다 내 기억 안에 내 추억 안에 그렇게 살고 있다 영원히 내 안에 살고 있다 보내지 못하고 영원히 간직하고 있을 나이들 먼지처럼 구석구석 끼어서 떠날 수 없는 추억 속에 그대는 내 인생의 그림자로 있다 영원히 내 안에 잠들어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눈으로 보지 못한 세월이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볼 수 없는 곳에 그대 모습이 떠나보낸 날들이 후회스럽다 잡아두지 못한 내 마음이 원망스럽다 가슴속에 웅크린 이름 하나 가슴 가득 채우지 못한 사랑 내리는 눈으로도 덮어둘 수 없는 그리움 가슴에 진드기처럼 달라붙어 그립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 하나 세상 어느 곳에 자리했기에 긴 세월 망각의 그늘을 만들었는가 떠나가지 않는 기억을 향해 잘 가라 손짓하고 싶은데 기억은 촘촘하게 짜인 그물 속에 갇혀 어느새 내 가슴을 타고 오른다


흐르는 곡..phil coulter/red red rose bonny mary of argy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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