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던 날 봄비 오던 날 - 최옥 혼잣말을 합니다 그대가 나를 조금만 자유롭게 하기를 그렇게 하기를... 가두었던 말(言)들을 빗물속에 흘려 보냅니다 구름처럼 먼 데 둘 수밖에 없는 사랑 수평선처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대 한때 당신을 향했던 불같은 몸살도 이제는 편안해진 그리움이길 재울 것은 재우고 깨.. 문 학/자작시 2007.06.15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여인 영롱한 무지개 빛깔처럼 화려한 잎새를 달지 않았어도 달빛에 빛을 발하는 박꽃 같은 은은한 청순미가 풍기네 겉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장식품으로 치장한 여인네 보다 더 아름다운 빛이 온몸을 감싸네 이렇듯 순수함에 아름다움이 깃들었듯이 심오한 계곡의 활짝핀 꽃처럼 청.. 문 학/자작시 2007.06.15
사랑의 확인 사랑의 확인 / 多苑 송 재순 마음은 붕붕 떠올라 시귀에 넘어가는 장마다 마음은 하나 되고 눈은 저절로 감겨지니 마음과 마음을 합한 사랑의 시에 사랑의 확인이 무슨 말이 필요 있으랴 감은 눈마다 열린 마음마다 사랑은 저절로 확인되고 마음에서 흐르니 사랑의 표현도 가지가지 이지만 마음을 통.. 문 학/자작시 2007.06.15
알수가 없어요 �불의 마음을 알수가 없어요 촛불의 마음을 / 류경희 촛불이 자기 몸 불 살라가며 즐거운지 슬픈지 춤을 추네요 알수가 없어요 촛불의 마음을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네요 촛농이 떨어질 때 흘리는 눈물은 사랑인지 이별인지 아름다운 빨간 장미에 빗방울 몽글하게 맺힌 것 처럼 떨어지네요 여전히 슬픔인지 기쁨인.. 문 학/자작시 2007.06.15
그대 위한 꽃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 위한 꽃이 되고 싶습니다 - 황봉학 나는 한 송이 꽃이 되고 싶습니다 비록 꺾이어 그대 창가의 꽃병에 꽂혀 짧게 생을 마감할지라도 그대를 위해 향기를 피울 수 있다면 기꺼이 그대 위한 꽃이 되겠습니다 꺾이는 아픔보다 시드는 슬픔보다 그대 사랑을 받는 그 짧은 순간을 위해 기꺼이 한 송이.. 문 학/자작시 2007.06.15
눈물 흘리지 마요.... 눈물 흘리지 마요...//정아(먼 그대) 눈물 흘리지 마요... 그대 고운 두 눈에 눈물 흐르면, 돌아서는 내 맘이 너무 아프잖아... 아무 말도 하지 마요... 그대 슬픈 목소리에 눈물 젖으면, 돌아서는 내 맘이 너무 아리잖아... 눈물 때문에 앞이 하나도 안보이잖아... 눈물 때문에 한발짝도 걸을 수가 없잖아... 문 학/자작시 2007.06.15
행복 해지는 순간 행복해 지는 순간 / 蘭草 권정아 젖꼭지 빨던 아가 눈 찡끗 해 주니 초롱한 눈 빤짝이며 방긋 웃는 아가의 귀여운 미소 바라보는 나도 몰래 아가 천사 미소따라 순식간에 행복해지는 마음 다섯살 누나 익살꾸러기 예쁜 동생 따라서 방긋 방긋 까르르르 떠 오르는 햇살같은 고운 미소 바라보는 내 마음 .. 문 학/자작시 2007.06.14
너를 바라보는 이 시간 너를 바라보는 이 시간/최복현 너를 보는이 시간 사랑하는 이 시간 모든 것이 다 아름답기만 한 이 시간 이대로 늘 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고프다 너를 만나는 이 시간 가벼운 티라도 눈에 들면 버거운데 너를 내 앞에 담아 두고도 모자라는 이 마음 너를 바라보는 이 시간 가슴 벅차게 행복한 이 마음.. 문 학/자작시 2007.06.14
작은 행복 작은 행복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 입니다 느낄 수만 있어도 행복한 이가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어떠한 고통이나 절망이 가슴을 어지럽혀도 언제나 따뜻이 불 밝혀 주는 가슴속의 사람 하나 간직해 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소중합니다 한번도 드러내지 못한다 해도 .. 문 학/자작시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