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널 만났다는 게 미치도록 눈물겹다 널 만났다는 게 이렇게도 멋진 삶이 될 줄이야 널 좋아하고 널 사랑한다는 게 우리, 만나서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며 행복해 하자 언제 어디에 있던지 너무 많은 그리움일랑 하지 말고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영혼으로 빚어진 우리가 되자 한 줌의 흙이 .. 문 학/자작시 2007.06.16
촛불 앞에서 촛불 앞에서 - 권태원 온종일 당신 생각에 몸이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난 밤에도 당신 생각에 온 몸이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당신이여 오늘은 바람이 불고 저는 남몰래 울고 싶습니다 당신을 기다려야 하는 당신 침묵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나는 새벽이 올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있어야 했습니.. 문 학/자작시 2007.06.15
들꽃들 얘기 들꽃들 얘기 - 조두희 그리움은 사랑하겠다는 것이다 외로움은 사랑받겠다는 것이다 외로움으로 그리운 사랑을 기다리고 그리움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만든다 별도 사랑하고 싶어서 들꽃 가슴에다 그리움 만들고 꽃도 사랑받고 싶어서 외로운 들길에 가득 핀다 문 학/자작시 2007.06.15
겨울비 겨 울 비 뼈 속을 찌르는 겨울 바람타고 깊은 어둠을 헤치며 얼음보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린다 청승맞은 홀어미의 눈물인듯 추적추적 소리도 구슬픈 한 많은 여인의 울음소리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면 허탈한 가슴 움켜잡고 긴 밤 지새우며 그 소리에 젖어든다 문 학/자작시 2007.06.15
어디에도 없는 그대 어디에도 없는 그대 글 / 이정하 그대라는 두 글자엔 눈물이 묻어 있습니다. 그대,라고 부르기만 해도 금새 내 눈이 젖어오는 건 아마도 우리 사랑이 기쁨이 아닌 슬픔인 탓이겠지요. 지금 내 곁에 없어 이 세상 누구보다도 그리운 그대여, 이렇게 깊은 밤이면 더욱더 보고 싶어지는 그대여, 그대는 아.. 문 학/자작시 2007.06.15
꽃이 되는 건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 문 학/자작시 2007.06.15
사랑의 확인 사랑의 확인 / 多苑 송 재순 마음은 붕붕 떠올라 시귀에 넘어가는 장마다 마음은 하나 되고 눈은 저절로 감겨지니 마음과 마음을 합한 사랑의 시에 사랑의 확인이 무슨 말이 필요 있으랴 감은 눈마다 열린 마음마다 사랑은 저절로 확인되고 마음에서 흐르니 사랑의 표현도 가지가지 이지만 마음을 통.. 문 학/자작시 2007.06.15
사랑할 때보다 오히려 사랑할 때보다 오히려 / 강해산 사랑할 때보다 오히려 사랑이 떠났을 때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가 봅니다. 사랑은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사랑을 지키지 못했을 때 사랑의 아픔은 더해가나 봅니다. 사랑한다고 소리쳐 부를 땐 사랑이 행복하기만 하지만 사랑이 떠나가면 사랑은 외롭고 쓸쓸한 가봅니다. .. 문 학/자작시 2007.06.15
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 정창화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 때는 고독의 끝을 향해 더 높이 날아야만 했다 피투성이로 온 몸을 가눌 수 없어도 부리에 피가 맺히도록 남아 있는 깃털을 뽑아내며 고통 속에 스스로를 가둔다 고통은 인내를 인내는 새로운 삶의 길.. 문 학/자작시 2007.06.15
난 너에게 난 너에게 수복이 쌓인 우편함 앞에서의 설레임이고 싶다. 난 너에게 비오는 날 커피물 끓는 소리같은 고요함이고 싶다. 난 너에게 적막을 깨는 전화벨 같은 반가움이고 싶다. 난 너에게 시험 끝난 후 맞이하는 햇살 같은 기쁨이고 싶다. 난 너에게 어떤 얘기도 귀기울이고 들으줄 것 같은 바다의 포근.. 문 학/자작시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