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창가에서 봄이 오는 창가에서 水靜바라신영순 우아한 찻잔 속 그윽한 매화 향기 정녕 그대는 오는 건가요 잠 못 이루다 괜히 창문을 열었어요 겨울비에 적신 파릇한 풀꽃 위에 쉴새 없이 내리는 눈 그대가 오기 전 눈부시도록 하얗게 떠날 준비를 하라는 건가 봐요 고요히 내려앉은 백지 위에 환희.. 문 학/영상시 2013.02.15
그래서 난 당신이 좋아요 / 류 경 희 그래서 난 당신이 좋아요 / 류 경 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내 가슴에 항상 머물고 있는 사람 행복할 수 있는 삶이 주는 그리움 내 가슴에 머물러 주는 당신이 있기에 난 외롭지 않고 언제나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그래서 난 당신이 좋아요 문 학/영상시 2013.02.15
좋은 미소를 가진 당신 좋은 미소를 가진 당신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 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 인지요. 가끔 거리에서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내게 함.. 문 학/좋은글 2013.02.15
서로 사랑한다는 것 당신은 아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애초에 잘못된 시작이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이 컴컴한 어둠 속에 내가 그냥 있겠다는 것은 내 너를 안고 그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 문 학/좋은글 2013.02.13
메아리로 우연히 메아리로 우연히 /동목 지소영 달무리만 보여도 전율하고 말지 달빛까지 내린다면 녹고 말 거야 숲 소리에 숨어 차마 얼굴 디밀지 못하고 뜨거움 진정하느라 짐짓 딴 짓만 할 걸 새벽녘 곤한 너의 꿈길 몰래 훔쳐 볼 거야 무명이불 사이로 맨다리 보이면 살짝이 만져도 보며 콧수염도 건.. 문 학/영상시 2013.01.10
물음표하나 물음표 하나 / 무명초 박현 쳇바퀴 돌아가는 세월에 순간 열린 창틈으로 순수 고운 새, 나래의 노래 아름다움을 보았지 세월바람 심란하여 그리움 닿을 빈터 주지 않았기에 꽃 여울 선녀 옷자락 선연한 향기는 행복 했었지 옛 전설이 오늘의 장을 열고 신선 은은한 도원 향 꿈결인 듯 설렘.. 문 학/영상시 2013.01.10
새해엔 이런 사람이/이해인 새해엔 이런 사람이 - 이 해 인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 문 학/감동글 2013.01.04
아름다운 사랑 / 류 경 희 아름다운 사랑 / 류 경 희 겨울 사랑 흰 눈 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그대와 나 나눌 수 있는 선물입니다 많이도 말고 욕심도 부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느낄 수 있는 따뜻함으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하늘이 주신 따듯한 가슴 하얀눈 처럼 포근하게 안아 줄 수 있는 나눔이면 좋겠습니다 문 학/영상시 2013.01.04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 문 학/좋은글 2013.01.01
11월의 시 / 이외수 11월의 시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 문 학/영상시 201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