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었으면 꽃 이었으면 /박순영 보라고, 볼 것이 많아 봄이라한다더니 그대도 보아 달라고 봄꽃으로 피었나요 낡은 웃음이 아릿한 코끝을 적시는 좀처럼 들어낼 수 없는 시간 아니, 더 숨겨야 할 세월들이 너무 환하게 핀 그대를 보니 슬퍼집니다 꿈꾸지 말 일이지만 어머니, 저도 한 송이 꽃 이었으면 했습니다 .. 문 학/자작시 2007.06.17
봄의 유혹 봄의 유혹 / 박미림 이제 곧 봄이 오면 서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차분하게 제 흔적들을 쓸어 모으겠지 그럼 난, 헤진 몸을 이끌고 사람들이 다 쓸어모으지 못한 것을 챙기기 위해 어슬렁거리며 겨울 한때 하얗게 뒤덮었던 그 산길을 오르기 위해 먼지 수북하게 내려앉은 해묵은 등산화를 툭툭 털고.. 카테고리 없음 2007.06.17
우기들의봄 우리들의 봄은 /박순영 나는 깜깜한 시간을 그대 향해 눈 감고 날으는 중심을 잃은 새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 뿌리 내리지 않아도 꽃 피우던 우리들의 봄 그 봄 날 어디에 다시 있어 그토록 깊은 사랑 노래 하리오 행여 이런 저런 이유라도 아파하진 마십시다 봄꽃이 만발하다 하여 그 향기가 통속하리.. 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2007.06.17
낙화 낙화 / 박순영 한 때는 내 청춘도 꽃 맑게 피어 어린 순결을 노래하였으나 그 시절 봄날처럼 짧아 꽃 진다한들 어찌 세월을 탓하리 잎새 위로 던진 언약 지는 꽃이 흩날린다 창 밖이 저물 무렵 바람은 우련 붉어 적막하다 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2007.06.17
가랑비 가랑비 내리는 날의 그리움/淸河.장지현 두서없이 내리는 봄비 속엔 어느새 꽃잎은 져도 연이어 피어나는 꽃잎은 아름다웠다. 이슬처럼 작은 물방울 사철나무 파란 잎에 또르르 굴러 메마른 마음 그리움 적시듯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가랑비 반가운 마음 그지없다. 늘 그리움에 매달려야 했던 지난 .. 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2007.06.17
당신은 언제나 당신은 언제나 / 하원택 그리움도 간절한 나의 믿음입니다 함께 가고픈 맘도 애절한 나의 소망입니다 눈물 어린 노래도 말하지 못한 나의 사랑입니다 들리지 않아도 늘 속삭여 주는 당신의 믿음입니다 곁에 없어도 마음 따뜻한 당신의 소망입니다 가슴으로 함께하는 멜로디도 행복을 맛보는 당신의 .. 문 학/자작시 2007.06.17
그대가오신다면 그대가 오신다면....샤론/김연이 그대 오시면 꽃잎차 한잔에 별을 가득담아 드리지요. 풀꽃향기 폴폴 나도록 초록으로 물이들어도 좋지요. 양지바른 비탈진 기슭에도 노오란 민들레의 설레임으로 기다려도 좋지요. 그대가 오신다면..... 밤이 새도록 이슬이 내려도 영혼의 골짜기에는 종달새 우짖는 봄.. 문 학/자작시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