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굳이 당신이

선하도영 2007. 6. 27. 19:50







굳이 당신이 
나처럼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침묵속에
당신만의 사랑 표현이 담겨 있기에
난 슬퍼하지 않는 답니다
당신은 있잖아요
눈부신 햇살
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 새들의 노래소리 
수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도
내 발길 닿는 곳 어디에든
당신은 늘
먼저와 기다리며
언제나 내 곁에 와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곳
어디든 당신이 함께 한다는 건
뎅그레 비어있는 내마음에
당신만이 가득하여
심장에 물꽃이
솟아 오르기 때문에
아무리 멀리 있어도 
우주 공간을
날아 한마리 새가 되어
당신곁에 갈 수 있답니다
이런 마음
 우리 하나라면
굳이 함께 할 수 없어도
말없는 눈빛으로 바라만 봐도
난 당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가 있답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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