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동기 이해!
은혜를 가능하게 하는 근원은 같을지라도, 은혜를 시작하
는 동기는 각기 다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기는 현
실적인 요인들인데, 이렇게 현실적인 동기에서 시작된 은
혜의 삶이란 늘 같은 방식으로 유지가 된다고 말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시작에 있어 진리와는 거리가 먼 진리의 음영과 같은 실없
는 일들로 시작할지라도, 진리 자체가 동기가 된 경우, 현
실적인 동기의 경우보다 훨씬 근원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고 간주해야 할 것이다.
신앙의 진리가 체험적인 것이어서 양자가 모두 하나님과
의 살아있는 관계를 역설해도, 현실적인 동기들은 자신의
필요를 말하고 진리자체의 동기는 하나님의 요구를 생각
한다는 점에서, 차원과 관점이 다르다. 후자가 전자들 앞
에서 신앙의 체험적인 요소를 강조해도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은혜의 삶을 누리는 속내의 배경이 서로 다르
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서로가 비판적이 된다면, 현실적인 동기들은 진
리 자체의 동기들을 무능하거나 현실감 없는 이론적 몽상
가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웰빙
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 시
대를 생각한다면, 문제는 언제나 현실적인 동기에 집착하
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나지, 진리 자체를 사모하는 사람들
에게서 생기는 것 같지는 않다.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
에서 정치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
이라고 말하였다.
인간의 필요나 욕망과 관련한 여러가지 일들이 동기가 되
어 신앙이 시작된 사람들이 전심을 다한 하나님 사랑의 자
리까지 나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이 삶의 소원이 되고, 취미가 되고, 인생의 성
취동기가 된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면 전심을 다한 하나님
사랑의 자리란 필연이고 숙명이다.
오늘날의 교회를 들여다 보면, 사람마다 자랑거리도 천차
만별이다. 받은 선물이 대단하여 입에 침이 마르도록 수다
를 떠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사람들은 작은 일들 속
에 표현된 하나님과의 진솔한 사랑을 말하고 느끼는 일에
큰 기쁨과 감사를 고백하며 살고있다. 그들에게 솔로몬의
영화는 들에 핀 한송이 장미꽃의 아름다움보다 더 나을 것
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2007.7.9/글쓴이:Taimo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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