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 김은영 (낭송: 고은하)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연습 해보고 헤어지는 연습도 해 보고 눈물을 흘려도 보았을 텐데. 상처가 아려야 이별을 체념하고 사랑이 곪아 통증을 일으켜야 그리움이 아픈 줄 알았고 약을 바르며 눈물 흘릴 때야 이별인줄 알았다. 노을빛.. 문 학/낭송시 2007.07.02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모래알 같은 이름 하나 불러본다 기어이 끊어낼 수 없는 죄의 탯줄을 깊은 땅에 묻고 돌아선 날의 막막한 벌판 끝에 열리는 밤 내가 일천번도 입 맞춘 별이 있음을 이 지상의 사람들은 모르리라 날마다 잃었다가 되찾는 눈동자 먼 부재의 저 편에서 오는 별이기에 끝내 아무도 볼.. 문 학/자작시 2007.07.02
그리움이라는 나무 한 그루 그리움이라는 나무 한 그루//정아(먼 그대) 그대 제 맘속에, 그리움이라는 나무 한 그루 심어 놓으셨네요... 어제는 종일 하늘이 흐리더니, 오늘은 결고운 봄비가 내립니다... 이 비를 흠뻑 머금고 나면, 이 나무에는 온통, 여리디 여린 초록빛 새싹이 돋겠지요... 한껏 봄빛을 듬뿍 받고 무성히 자라서 여.. 문 학/자작시 2007.07.02
비밀이야 비밀이야 / 류경희 위스키 한잔에 너의 그리움을 탔어 천천히 음미 하면서 마신다 그 위스키 속엔 너의 향기가 있어 기품이 있고 달콤함이 있어 내 마음을 열고 네 마음을 마신다 화려한 장미향기 보다 소박한 라벤더향기가 더 좋아 그래서 난 인간냄새 나는 네가 참 좋아 비밀이야 알겠지 널 사랑해 .. 문 학/자작시 2007.07.02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도 몰.. 문 학/자작시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