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하지 말아요/ 비아 정 영옥 좌절 하지 말아요/ 비아 정 영옥 슬퍼 하지 말아요 그대 혼자라고 슬퍼 하지 말아요 돌아서 그대를 위해 세상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차근 차근 생각해봐요 저 공원에 있는 나무 밑 벤취도 당신이 쉬어 갈 자리이고 은행안 의자도 당신을 위한 자리입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가꿔온 덕분..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4.06
너무 좋은 당신 너무 좋은 당신 세상에 사람이 살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 세상을 살아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가슴의 한자리에 두니 세상을 얻은 듯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을 그리면 당신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험한 세상을 헤치며 살아온 당신의 길은 ..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4.03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4.03
이름 없는 꽃 이름 없는 꽃 안 백 수 바람 부는 언덕 홀로 핀 꽃 향기마저 잃을까 잎을 여미어 줄기에 품고 떨리는 몸짓 뿌리마저 흔들릴까 터질 듯 한줄기 설움은 하늘 보며 견디고 낮이 밤이 되어 그 자태 아니 뵐까 멍든 줄기 시든 잎 달빛에 화장하며 임이 오신다면 발아래 내를 이루어 유행 지난 춤을 추며 한 번..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3.31
행복한 봄날 그리움은 봄처럼 다가온다/하원택 따뜻한 봄 소식 기다리듯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슬픔도 품고 당신을 바라보는 내 맘은 더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당신을 품고 살래요 내 맘이 온통 젖어서 강물처럼 흘러간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맘 변하지 않는 물길처럼 아주 가끔 내 맘 읽어주..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3.31
네가 주고간 그리움/석파 이문주 네가 주고간 그리움/석파 이문주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도 바람불고 비가 내려도 그곳에 있다 내 기억 안에 내 추억 안에 그렇게 살고 있다 영원히 내 안에 살고 있다 보내지 못하고 영원히 간직하고 있을 나이들 먼지처럼 구석구석 끼어서 떠날 수 없는 추억 속에 그..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3.31
메모수첩/나늬20년 봄 / 성낙희 돌아왔구나 노오란 배냇머리 넘어지며 넘어지며 울며 왔구나. 돌은 가장자리부터 물이 흐르고 하늘은 물오른 가지 끝을 당겨올리고 그래, 잊을 수 없다. 나뉘어 살 수는 더욱 없었다. 황토 벌판 한가운데 우리는 어울려 살자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3.31
족자 편지지/ 눈물의 멜로디 / 유연실 작지만 아름답습니다. 봄 들녘, 작디작은 꽃. 민들레꽃, 냉이꽃, 제비꽃. 봄꽃들이 고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잡초라고 불리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그 꽃들이 나의 눈길을 유혹하고 나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너무 작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우리가 그곳을 스쳐지나가 버려도.. 경배와찬송/편지지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