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선 연가 - 詩' 김영인 낭송 고은하 파초선 연가 - 詩' 김영인 밥그릇이 높으면 생일인 줄 알았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회초리는 빈 쌀독 같은 두려움이었어 어깨가 뒤뚱거릴 만큼 책가방이 무거울 때 매달 확인해야 했던 성적은 절벽같은 아찔함이었고 내 키를 훌쩍 넘긴 아들 꼭 맞는 쪽빛 운동화 손에 쥐었다 찢어진 돼지 저금통이 생각.. 문 학/낭송시 2007.07.27
내가 좋아하는 너는 내가 좋아하는 너는 시 / 이해인 낭송 / 소화데레사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 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 문 학/낭송시 2007.07.24
사랑하는 사람이 묻거든 詩/ 박현진 사랑하는 사람이 묻거든 詩/ 박현진 낭송 인상욱 한 사람을 사랑했네 하얀 밤 지새우며 나눴던 수많은 밀어 숲 속에 숨겨 메아리로 즐겨 듣고 있노라고 말하고 싶다. 가슴 벅차도록 아름다웠던 사랑 기우는 달빛처럼 희미해 지거든 그 사랑 더 작아지지 않도록 가슴에 안았노라고 말하고 싶다. 너를 만.. 문 학/낭송시 2007.07.24
한 송이 꽃을 보는 동안 - 풀잎 류상옥 한 송이 꽃을 보는 동안 - 풀잎 류상옥 낭송 - 김혜영 한 송이 꽃을 보는 동안 갓 태어난 태양이 자라고 성숙하는 것을 보았네 어미의 붉은 젖꼭지에서 부터 하늘 너비만한 품을 오가며 웃고 또 웃는 빛투성이의 봉오리가 눈 앞에 출렁이는 것을 보았네 아비의 갈비뼈에서 뻗어나온 어미의 피가 아침노.. 문 학/낭송시 2007.07.24
사랑이 머무는 향기는 사랑이 머무는 향기는 / 글 김행도 낭송 이진숙 사랑이 향기가 있는것은 누구의 마음이 가지 못하더라도 고운 마음으로 그자리를 묵묵히 지켜 주는 것입니다. 사랑이 고마운 것은 그 사람이 고운마음을 주지 못해도 내눈에 빛나는 그대모습만 보아도 따뜻해 지는 것입니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내 .. 문 학/낭송시 2007.07.18
아름다운 사람 [낭송시]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冬木 고은하 이렇게 아플때 내 가까이 있어줄 얼굴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위어진 손가락 만지작 거리며 당신의 소근거림 눈물로 떨구어줄 모습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눈에 들어오는 하얀 천정 엄마품이 생각날때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 이런 .. 문 학/낭송시 2007.07.14
행복을 꿈구는 언덕 행복을 꿈꾸는 언덕 .../ 윤보영 (낭송:고은하) 기다림이 행복으로 느껴지기까지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좋은 그대가 떠난다고 했을 때 비늘 떨어진 나비들이 담장 밖으로 날아가고 거꾸로 돋은 가시들이 내 안을 찔러댔다 사랑이란, 나뭇잎처럼 아픈 것을 알면서 보내.. 문 학/낭송시 200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