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장미 분홍장미 / 화림 비온 뒤 맑은 아침에 분홍장미를 보셨나요 당신은 아침이슬 머금은 분홍빛 장미인데 제 마음은 왜 붉게 타는걸까요 당신은 비온 뒤 맑은 아침 분홍장미를 보셨나요 아침이슬도 햇살에 분홍빛 영혼이 되는 데 저는 왜... 깨어나면 당신의 가슴에 맺히지 않는 밤이슬이 되는걸까요 어느 .. 문 학/자작시 2007.07.11
사랑으로 사랑으로 / 안 성란 저 맑은 하늘에 매일 그림을 그릴 거야. 밝은 햇볕을 만들어 주는 아침이 오면 행복을 전하는 파랑새가 되어서 네 가슴에 풀꽃의 향내를 뿌려 주고 미소의 기쁨을 나누며 말간 영혼을 예쁘게 화장해 줄 거야.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꽃을 보는 사람의 마음속엔 관심 있게 바.. 문 학/자작시 2007.07.11
제발 부탁이야 제발 부탁야 이젠 좀 느껴줘. 내가 시들어가는 모습을 말이야. 너로 인해 시들어가는 이 쓸쓸한 얼굴을 예전처럼 다시 웃을 수 있게 해줘. 잃어버린 나의 미소를 찾아줘. 제발 좀 날 홀로 설 수 있게 해줘. 너의 그림자는 네가 좀 가져가줘. 너로 인한 슬픔마져도 이젠 네가 좀 가져가 주렴. 기다림이 이.. 문 학/자작시 2007.07.11
보고 싶은 얼굴 보고 싶은 얼굴 남상일 가슴에 그려본 그대의 얼굴 형체 자욱마다 보고 싶음의 그림자는 날마다 흔들 거리는데도 못 본체 하는 마음인들 오죽 하리요 마는 아마도 접어야 하기에 그래 맞아 그래야 하기에 그러는거지 그럼 그러고 말고 벌써 보그픔도 그리움도 가슴 깊이 물들여진 바람이 되었는데 뭐 문 학/자작시 2007.07.10
수정초의 수줍음 결코 솟아 오를 구멍을 찾지 못해 망상거리기만 하더니 목까지 가득 찬 숨 내쉬기 위해 힘껏 고개를 내민다 아직은 고운 빛깔을 입혀 놓기도 전에 벗은 몸일지라도 말간 미소 한 줄기 여린 잎새에 적어 하늘을 바라보고 싶었을까? 속살이 비치듯한 수정초의 모습처럼 부끄러운 모습으로라도 수줍은 말.. 문 학/자작시 2007.07.10
단 한사람-영상 단 한사람 / 무정 어느 봄 날 겨우내 움츠려 있었던 내 가슴을 따스한 봄 바람처럼 당신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어둠에 익숙했던 나의 기억들이 잠에서 깨어날 때 당신의 관심과 사랑은 어둠속에서 따스한 햇살로 나를 이끄는 구원의 손길 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자장가 처럼 들려주는 작은 사랑.. 문 학/자작시 2007.07.10
섬백리향을 심으며/김인경 한바탕 휩쓸고 간 굵은 빗줄기는 반짝이는 녹색의 하루를 선물하며 밤새 오므리고 있던 보라빛 입술 내밀어 백리나 먼곳으로 향기를 부쳐주기 위해 눈물방울 매단채로 긴여행을 준비 합니다 몸은 비록 문설주 옆에 움직일수 없는 마음을 담아 놓았을지라도 잊혀 지지 않은 향기로움은 그대 있는곳 그.. 문 학/자작시 2007.07.10
가끔은 우리 가슴에 푸른 물도 들이며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그리움을 곁에 놓아 두지요 잊혀지면 다시 기억해 내려 애쓰지 말아야지요 살다보면 그리울때도 살다보면 잊혀질 때도 있는것 이니까요... 우리의 인생에 그리움도 아름다운 시간이고 우리의 인생에 잊혀짐 또한 필요한 일일테니까요. 우리 가슴에 가끔은 푸른 물도 들이고 우리.. 문 학/자작시 2007.07.10
우리는 오늘도 그물을 던진다 우리는 날마다 세상의 바다로 나가 오늘 이라는 흐르는 물위로 소망의 그물을 던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선의 지혜와 땀과 정열을 다하여 가장 알맞은 시간에 고기가 가장 많이 있을 만한 곳으로 던지는것이다.. 그물속에 담겨 올라오는 푸르고 싱싱한 사랑도 담겨 있을테고 은빛 갈치 같은 그리움.. 문 학/자작시 2007.07.10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도종환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길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가꾸지 않아도 곧게 크는 숲 속 나무들처럼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꼴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같이 피고지며 삽니다. ** 도 종 환 ** 문 학/자작시 2007.07.10